유아의 정서와 기질
정서 (emotion) 란 인간의 발달과 관련이 있습니다. 정서는 인간 성격을 발달시키는 프로파일을 복잡하게 만들며 섬세한 심리반응을 포함해 특정적인 행동유형을 보이게 되는 느낌과 무드(분위기)를 복잡하게 결합해 놓은 상태라고 합니다.
유아의 정서
유아의 정서를 연구한 학자인 브리지스 (Bridges 1932)에 따르면 유아는 처음에 흥분이라는 한 가지 정서만을 나타낸다고 주장하였다. 왓슨(Watson)이라는 학자는 유아는 사랑, 화냄, 공포의 세 가지 기본적인 정서를 가지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서는 유아가 출생 후 수개월 동안 상당히 많은 정서를 경험할 수 있다고 보고 되었습니다. 어떠한 연구는 유아의 얼굴 표정을 해석하여 감정을 해석하였는데 기쁨, 흥미, 슬픔, 공포, 놀램 , 분노 등의 정서를 느낀다고 해석하기도 하였으며 아래와 같이 개월이 지남에 따라 정서가 발달한다고 보았습니다
- 출생 직후 : 일반적인 흥미, 혐오, 불쾌감
- 출생 후 3개월 ~4개월 : 놀램 분노, 슬픔
- 6개월 ~7개월 : 공포
유아는 자아인식을 반영하는 정서에 대해서는 훨씬 뒤에 나타나는데 자아인식 이란 자신은 다른 사람이나 사물들과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1) 울음
유아가 정서를 분명하게 나타내는 한 가지는 바로 울음입니다. 울프 (wolff)는 유아의 울음을 녹화해서 분석하였는데 그 울음에는 4가지 형태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 배고픔을 알리는 울음
- 화가 나서 우는 울음
- 고통의 울음
- 좌절의 울음
특히 좌절의 울음은 2번 혹은 3번의 긴 울음으로 시작하는데 유아가 이방식으로 울 때는 숨을 참지 않고 쉽게 그치지 않으며 이상한 느낌으로 울 대는 어떤 생리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였습니다.
2) 미소와 웃음
유아는 미소와 웃음으로 정서를 표현합니다. 유아의 미소는 3가지 단계를 거쳐 발달한다고 보았습니다. (게 워즈 Gewirtz) 이는
반사적 미소가 첫 번째 단계입니다. 이는 유아의 중추신경계가 발달하는 과정에서 자동적으로 나오는 것이고 특히 유아가 잠들기 전에 자주 나타난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두 번째는 사회적 미소입니다. 유아는 자신이 직접 보거나 이야기 듣는 사람에게 반응하면서 미소를 보이는데 유아의 관심은 직접적으로 다른 사람을 향해 있습니다. 이 사회적 미소는 출생 후 약 4주가 되면 나타납니다. 마지막 단계는 사회적단계 입니다. 이때 유아는 자신이 인식하는 사람과 소시에 대해 반응하고 미소 짓습니다. 이 사회적 단계는 생후 3개월 반이면 시작됩니다.
마지막으로 웃음은 4개월에 시작합니다. 유아는 자라면서 더욱 자주 웃고 웃을 대상을 적극 찾습니다. 이러한 웃음은 유아가 놀라거나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왔을 때 긴장을 해소하는 수단으로 활용합니다.
유아와 기질
기질이란 한 개인이 특정적인 성향, 혹은 상황에 접근하고 반응하는 유형을 말합니다. 토마스와 그의 동료는 1956년부터 유아의 기질과 그것이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를 하였는데 아동들을 일반적으로 3가지 범주로 나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 다루기 쉬운 아동 : 이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삶이 예층가능하고 주기적인 패턴을 갖습니다. 일반적으로 명랑하며 다른 사람들과도 쉽게 친해집니다. 변화를 잘 수용하고 새로운 상황에 흥미를 갖습니다.
- 다루기 힘든 아동 : 이 아이들은 자주 초조해하고, 규칙적이지 않은 일상의 활동 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데 어려움도 있습니다. 그리고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 직면하고 긴장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느리게 반응하는 아동 : 일반적으로 활동 수준이 낮고 기질적으로 약하거나 새로운 상황이나 경험에 대해 중간 정도의 반응을 하는 아이를 말합니다. 친숙하지 않은 것에 대해 철회하거나 느리게 변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동의 기질은 한가지로 분류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기질적인 측면을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최근 연구들은 기질에는 활동 수준, 정서, 사회성과 같은 유전적인 성향도 있다고 지적하고 유아기의 기질 이후 시기의 기질은 어떠한 성격을 규정짓는 데에는 여전히 불분명합니다. 왜냐하면 "다루기 힘든 아이"라고 했던 아이중 단지 17.5% 만이 학령기 때 문제행동을 보였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전체 아동 중 문제를 나타내는 비율이 14 % 인 것을 보면 약간 앞서는 수치입니다. 유아의 기질은 성격을 결정하는데 필수는 아니며 주변 환경 가족의 분위기 양육방식 , 가족 간 상호작용, 부모의 만족도와 같은 것들이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유아가 좋은 보호를 받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고통스러운 환경에서 얼마나 적절하게 또는 부적절하게 조화하느냐 하는 적응의 문제도 성격에 요인이 된다고 봅니다. 위에서 설명했던 알기 쉬운 아동, 다루기 힘든 아동, 느리게 반응하는 아동 이 있으면 쉬운 부모, 대하기 힘든 부모, 느리게 반응하는 부모도 있겠죠. 부모와 아이의 기질이 적절히 조화하고 부모는 아이와 자신의 기질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때 아이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버릇이 없고 주저하고 " 느리게 반응하는 " 성향을 가지고 있으면 부모는 낙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변화시키기 위해 심한 압력을 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항상 긴장되어있고 불규칙적인 일상에 변화가 느린 부모에게 " 다루기 힘든 아이 " 는 오히려 정상으로 생각되어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상황이 있는 것이죠.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는 아동의 기질이 자신의 기질과 다르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부모가 자신의 행동을 아이에 맞춰 조정하고 적절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고, 아이에게 적절한 기대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질적인 것을 최근에 여러 가지 검사들이 있는데 아이와 트러블로 힘든 것이 있다면 이것들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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