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공부 : 임신과 태아의 성장

아이가 생기면서 부모는 새로운 세계로 진입하게 됩니다. 저도 임신과 육아가 처음이기에 모르는 것도 많았는데 육아에 대해 하나하나 공부를 해가고 겪어가며 다시금 사람과 삶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조금씩 이해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는 왜 이렇게 행동할까? 지금 이런 행동이 괜찮은 걸까? 혹시 느리지는 않은가? 어디 아프진 않은 걸까? 아니면 내가 부모로서 알아둬야 할 것은 무엇인가? 내가 잘 알고 있는 것일까? 등등 아이를 키우다 보면 많은 고민이 듭니다. 그러면서 하나씩 공부를 하게 되죠. 돌아보면 임신 때부터 하나하나 찾아보고 물어보고 아이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되고 이것들이 쌓여 가 또 나의 지식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잘 알려면 올바른 지식이 필요한데 정서적인 측면도 그렇지만 생물학적으로 이해를 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의 생물학적 발달을 공부해두면 좋을 것 같아 포스팅을 시작하게 되었네요. 이 포스팅이 미래와 현재의 부모 그리고 우리 아이들을 이해해야 할 어른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태아의 성장
여성의 평균 임신기간 : 266일
1) 임신 1~3 개월
임신 중 가장 중요한 시기
임신 1개월 : 원시적인 형태의 심장과 소화기관 발달. 두뇌, 신경계의 기본구조 발달됨. 일반적으로 발달은 두뇌에서부터 몸으로 내려가며 발달됩니다. (발이 가장 늦게 발달함). 임신 1 개월은 배아의 기관들이 분화를 막 시작하는 때입니다.
임신 2개월 : 인간을 모습을 갖추기 시작합니다. 눈, 코, 입을 비롯한 얼굴의 전체 모습이 드러납니다. 배아는 대략 1인치 정도이고 몸무게는 20g 정도 됩니다.
임신 3개월 : 팔, 다리, 손, 발의 형태가 나타나 손톱, 모낭, 눈꺼풀이 발달. 연골도 뼈로 대체되기 시작하고 태아의 움직임이 감지됨.
임신 1~3 개월간 임산부는 호르몬의 양이 급격히 증가되면서 종종 피로, 유방확대, 잦은 소변, 식욕의 증가 등의 변화를 보입니다.
2) 임신 4~6 개월
태아의 손가락, 발가락이 나누어지고 , 피부, 손금, 머리카락이 발달, 심장박동도 규칙적임.
정해진 시간에 자고 일어나기 시작하고 엄지손가락을 입게 넣기도 합니다. 임산부는 그전에 느꼈던 증상은 대부분 없어지고 태아가 활동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복부가 팽창되고 부종으로 인해 얼굴 손, 발, 발목이 붓기도 합니다.
3) 임신 7~9 개월
태아의 발달이 완성됨, 피부 아래 지방조직이 만들어지고 내부 조직이 완성되어 출산 후 생존하기 위한 준비가 완료됨. 두뇌와 신경계가 완전히 발달됨.
이때 태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생존능력입니다. 일반적으로 6개월 혹은 26주 정도 되면 생존이 가능한데 이와 관련해서 중요한 문제는 낙태의 시기입니다. 생존능력이 있는 태아를 의료적으로 낙태하는 것이 과연 윤리적인가에 대한 질문이 나오기도 합니다.
임산부는 자궁이 확대되고 배가 불러오며 무거워집니다. 몸무게가 증가하니 근육, 골격에 무리가 가고 통증과 근육경련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또한 자궁이 커지면서 장기들에게 압박을 주어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임산부의 몸무게는 임신 기간 동안 대략적으로 11~ 16kg 정도 증가합니다. 적절한 수준에서 몸무게가 증가하는 것은, 사산, 저체중아 출산, 조산의 가능성을 줄여주며 태아에게뿐만 아니라 양수, 태반에도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그러니 몸무게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너무 스트레스받거나 심하게 조절하려고 하는 것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조심하면 좋겠습니다.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
1) 영양
임산부는 두 사람을 위한 음식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평상시보다 하루에 약 300칼로리 이상을 더 섭취해야 합니다. 영양 결핍은 조산이나 저체중아의 출산 신생아 사망률과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잘못된 식이요법은 중추신경계 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도 하고 질병에 취약해지는 결과를 주기도 합니다. 임산부는 단백질, 폴산(빈혈의 특효 성분,) 철분, 칼슘 비타민 A, B6, C, D, E,를 충분히 섭취하는 게 중요합니다.
2) 약품의 복용과 약물치료
이것은 태아에게 좋지 않은 양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선 아직도 불확실한 측면이 많다고 합니다. 약품을 사용하거나 약물치료를 받으려면 반드시 의사의 자문을 받기를 권합니다. 약물의 영향은 당시의 임신 기간에 달려있는데 임신 1~3 개월은 태아가 약물에 가장 취약한 시기입니다.
테라토 겐 (teratogens) 은 기형을 유발하는 물질입니다.
1960년대 초에 진정제의 일종인 탈리도마이드 ( thalidomide )를 복용했던 여성이 손이 작고 팔 길이가 짧거나 아예 팔이나 다리가 없는 아이를 출산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항생제를 장기 복 욕하는 경우도 좋지 않습니다. 항생제의 일종인 테트라싸이클린 (tetracycline)은 이가 누렇게 착색되거나 뼈조직이 변하는 기형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엑큐 텐 (accutane) 은 피부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데 두개골 , 얼굴, 흉선, 심장을 비롯한 다양한 부위에 기형을 초래합니다.
또한 아스피린이나 카페인도 지나치게 복 욕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일상적으로 복용해왔던 아스피린이 유아와 산모 모두에게 출혈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진 바도 있다고 합니다.
카페인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도 논쟁의 여지가 많습니다. 하루 3잔 이상은 임신 초기에 저체중아 출산과 조산의 위험이 증가하게 하는데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약중독은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중독성 마약인 바비튜레이트 (barbiturate), 헤로인(heroin) 암페타민(amphetamins) 등 있는데 저체중아 출산. 조산 경련 등의 증상을 초래합니다.. 약물 중독자가 낳은 신생아는 이미 그 약물에 중독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신경학적인 문제를 많이 나타냅니다.
3) 알코올
임신 중 알코올을 섭취하는 것은 태아에게 많은 영향을 줍니다. 대표적으로 태아 알코올 증후군 (fetal alcohol syndrome:FAS)입니다. 임신 중 알코올을 다량 섭취한 임산부의 아이는 " 특이한 얼굴, 작은 머리, 작은 몸, 선천적 심장질환 , 관절 상의 결함 , 정신능력의 저하, 이상항 행동 패턴을 보인다고 하며 이는 아동기까지 이어져 여러 가지 장애를 보입니다.
하루 1잔~2 잔정도 적은 양도 태아에게는 성장 지체나 지적능력의 장애 등을 초래할 수 있는데 알코올은 우리 생활에도 가까이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알코올의 섭취가 어느 정도까지 안전한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섭취하지 않는 것이 최선일 것 같습니다.
4) 흡연
프라이드와 와킨스는 , 임신기간 중 흡연을 했던 임산부의 4세 된 아이를 비흡연자의 아이들과 비교했을 때 언어발달 및 인지 발달에 어려움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웨이츠만과 고트메이커, 그리고 소볼 은 3~11세에 이르는 2256명의 아이들을 조사하였는데 매일 담배를 피운 어머니와 비흡연 어머니의 아이를 비교해보면 불안, 불순종, 과잉행동, 그 외 기타 행동 문제를 최소 2배 이상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5) 나이
과거 45세 이상의 임산부는 20대의 임산부에 비해 다운증후군을 일으키는 21번째 삼수체 염색체를 가진 아이를 출생할 비율이 40배나 높다고 하였으나 현대시대에서는 의료적인 예방법과 관리법이 발달하여 40세가 넘는 임산부도 흡연과 체중 등 다른 변인을 고려할 때 20~30 대 임산부와 비교해서 큰 위험성이 없다고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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